인터넷에 화제의 리플중에 하나가 바로 '안알랴줌' 입니다. 오죽했으면 현 대통령과 전 대통령 사진을 합성한 사진까지 돌아다닐까 싶네요.

 

 유행에 덜 민감하신 분이라면 '안알랴줌' 이라는 말이 무슨말인지도 모를것입니다. 무슨 신종 외계어 인가 싶은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이 되네요.

 

 새로 만들어진 외계어는 아니고 카카오 스토리의 일부 스크린샷으로 부터 출발한 유머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. 그 원본부터 확인해 볼까요?

 

 

 아마도 이 카카오스토리의 주인은 '너에겐 안알려 주겠다' 라는 의미로 '안알려줌' 이라는 말을 쓰고 싶었는데 오타가 난건지 '안알랴줌' 이라고 댓글을 달게 된것이 시작이었습니다.

 

 리플 자체만으로는 재미도 감동도 없는 내용이지만, 정황이 이 리플로 하여금 재미를 주게 만들어 주죠.

 

 주인공의 인삿말이 '아무도 왜 내가 힘들다는걸 몰라주지' 라며 본인의 처지를 사람들에게 공개 합니다. 이런류의 인삿말은 예전 싸이월드 하던 시절에 아주 쉽게 볼 수 있던 문구이기도 하죠.

 

 도가 지나치면 중2병이라는 비아냥을 받기도 쉽습니다.

 

 어쨌거나, 초성으로 ㅇㅁㄷ ㅇ ㄴㄱ ㅎㄷㄷㄴㄱ ㅁㄹㅈㅈ 이런식으로 하는 퀴즈형 인삿말도 많고 저런식으로도 많습니다. 결국 내 마음을 누군가에게 표현하고싶은 소극적(?)인 방법이 아닌가 싶네요.

 

 그러다가 누군가가(남자로 추정되는) 관심을 보여주지만, 주인공은 간단명료하게 안알려준다고 하죠 ㅎㅎ

 

 답정녀 라고도 볼 수 있고, 어장관리 라고도 볼 수 있는 상황이고 어떻게 보면 츤데레 같기도 합니다. 그러다보니 그 댓글 자체가 유머러스하게 들리는게 아닐까 싶습니다. 누군지 모르겠지만, 좀더 솔직한 모습으로 직접 관심받고 싶은 사람에게 직접 이야기 하는게 좋을것 같네요.

 

 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무미 건조한 다큐성 유머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 (__)

 

 출처 : http://ppt21.com/pb/pb.php?id=humor&no=163752

Posted by myev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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